
2025년 상반기, 국내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현대건설이 눈부신 반등을 이루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2024년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저점을 찍은 현대건설 주가는 불과 6개월 만에 213% 이상 상승하며 강력한 턴어라운드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주가 급등이 일시적인 반등일까요? 아니면 장기적인 구조적 상승의 서막일까요? 오늘은 현대건설 주가 전망과 함께 실적 개선, 성장 모멘텀, 투자 매력도까지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현대건설 주가 현황: 213% 상승, 이유는?
2025년 6월 27일 기준 현대건설의 주가는 79,700원으로, 연초 25,450원 대비 무려 213.2% 상승했습니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만 49,621원에서 74,650원으로 50% 이상 급등하면서 30일 수익률만 **83.4%**를 기록했습니다. 52주 최고가는 85,100원, 최저가는 24,100원으로 변동성이 크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약 8.8조원에 달하며 외국인 지분율도 **23.55%**에 이를 정도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큽니다.

증권가 목표주가: 추가 상승 여력 충분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현대건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iM증권은 70,000원을 목표가로 제시하며 ‘Buy’ 의견을 유지했고,
- 미래에셋증권은 73,000원으로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 NH투자증권은 60,000원, 삼성증권은 47,000원으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 기준 목표주가는 67,053원으로 집계되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20%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무려 13건의 목표가 상향 리포트가 쏟아졌다는 점은 기관의 기대감을 방증합니다.

2025년 실적 전망: 영업이익 1.18조원 ‘흑자 전환’
현대건설은 2025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30.4조원(-7%), 영업이익 1.18조원(흑자 전환)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2024년 기록한 -1.22조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에서 완전한 회복세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특히 영업이익률 3.9%는 2021년 이후 최고치로, 건설업 특성상 마진률이 낮은 산업임을 감안하면 매우 긍정적인 수익성 개선입니다.

수익성 개선 배경: 기저효과 + 저수익 현장 정리
현대건설의 수익성이 급격히 회복된 데에는 몇 가지 중요한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저수익 프로젝트 비중 감소입니다. 2021~2022년 착공한 고원가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은 1분기 67%에서 연말에는 53%까지 감소할 전망이며, 2026년에는 10%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향후 마진율이 상승할 수 있는 구조적 환경을 마련합니다.
둘째, 2024년의 기저효과입니다. 대규모 손실을 한 해에 몰아서 반영함으로써 2025년에는 회계적으로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합니다.

현대건설의 핵심 성장동력: 원전 사업
2025년 현대건설 주가 상승의 가장 강력한 모멘텀은 바로 원전 사업입니다. 국내외 에너지 전환 정책과 맞물리며 원전 건설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글로벌 원전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재부상하고 있습니다.
주요 원전 프로젝트
-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2025년 말 본계약 체결 예정, 예상 수주액은 8~9조원.
- 미국 팰리세이즈 SMR: 하반기 착공 예정.
- 영국 SMR: 6월 숏리스트 진입.
- 국내 신한울 3‧4호기: 8년 만에 재개되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현대건설은 1971년 고리 1호기 시공 이래 국내 원전의 63% 이상을 건설해온 기업으로, SMR부터 원전 해체까지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갖춘 거의 유일한 건설사입니다.

도시정비사업 + 자체사업: 지속 가능한 수익원
현대건설은 2025년에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구리 수택동 재개발 사업은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수주로 기록됐고,
- 하반기에는 압구정 2구역, 미아9-2구역 등 주요 수주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CJ가양동(총 사업비 6.1조원), 서울역 힐튼호텔(공사비 1조원) 등 대형 투자개발형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착공되며 수익성을 보완합니다.


현대건설 리스크 요인
물론 현대건설도 일부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 해외사업 손실 리스크: 인도네시아와 사우디 일부 현장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고, 향후 발주처 협의에 따라 추가 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 건설경기 둔화: 2025년 3월까지 국내 착공 면적이 전년 대비 30%나 감소하면서, 건설경기 자체의 불확실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금리 하락 및 인플레이션 안정세에 따라 2026년 이후 건설경기 반등이 예상되므로 구조적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밸류에이션 분석: 여전히 저평가 상태
현재 현대건설의 PBR은 1.127배로, 2025년 초 0.4배였던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서 빠르게 정상화 중입니다.
- ROE는 2025년 기준 9.0%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 회복이 예상되며, 이는 과거 주가 상승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온 지표입니다.
- 글로벌 원전 건설사들의 평균 PBR이 1.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건설은 여전히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론: 현대건설, 지금이 기회인가?
2025년 현대건설은 단순한 실적 회복이 아닌, 새로운 성장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 원전 산업의 글로벌 확장
-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
- 자체 투자개발 사업의 본격화
이 세 가지 축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증권가 역시 현대건설을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급격한 주가 상승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강력한 성장성과 실적 기반을 갖춘 종목임은 분명합니다.
현대건설 주가 전망은 단순한 반등이 아닌 구조적 성장의 서막일 수 있습니다. 신중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중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고민해본다면, 현대건설은 충분히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가치가 있는 건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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